바그다드 미국 대사관 습격 사건 이후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내용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인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서 이란 군부의 실세로 꼽히는 인물이 미군 로켓탄 공격에 사망한 겁니다.
이번에 사망한 솔레이마니 장군은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의 총사령관으로, 중동 일대의 질서를 이란에 유리하게 재편하려는 노력을 주도해 온 인물입니다.
구체적으로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등 국외의 '친이란' 무장조직이나 정부군에 대한 지원과 지휘를 담당했는데요.
지난해 미국 대테러센터는 솔레이마니를 '중동 최강의 장군', '이란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람'이자 유력한 대선 주자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이 줄어드는 걸 원치 않는 미국의 입장에선 그야말로 '눈엣가시' 같은 인물인데요.
솔레이마니가 이라크 민병대를 움직여 미국과의 대리전을 준비해 왔다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미국은 솔레이마니를 자국의 이익과 안전을 위협하는 핵심인물로 간주하고 제거를 노려왔습니다.
이번에도 미 국방부는 솔레이마니가 미국 외교관에 대한 공격을 계획했다며 공습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또 이번 공습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미국 성조기만 있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는데, 별다른 설명이 없어서 무슨 의미인지 단언할 순 없지만, 마치 승리를 자축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분명한 건 이번 사건으로 이란이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건데요.
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중동 정세에서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보는 분위기인데, 뿐만 아니라, 국제 유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 발생 전부터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이란과 북한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잘못됐다는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이 내용은 김원배 기자의 리포트 보고 오시죠.
[기자]
'트럼프는 북한에 설탕을, 이란에는 식초를 줬지만, 그 어느 것도 효과가 없어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각 2일 이런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북한에 대해 각각 강경, 유화 정책이라는 상반된 전략을 펼쳤지만 두 가지 모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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